조갑박리증은 말 그대로 손톱이나 발톱이 피부와 분리되는 질환이다. 주로 여성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질환인데 손톱뿐만 아니라 발톱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갑박리증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매니큐어 사용과 잘못된 손톱 및 발톱 관리에서 비롯된다. 매니큐어를 지울 때 사용하는 아세톤은 손톱을 건조하게 하여 지속적인 자극이 되면 조갑박리증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 매니큐어보다 지속력이 오래가는 젤 매니큐어 사용이 늘고 있는데 젤 매니큐어를 지울 때는 일반 매니큐어를 지울 때보다 손톱에 더 많은 자극이 가해진다. 특히 여름철에는 손톱뿐만 아니라 발톱에도 매니큐어를 자주 바르고 지우는 것이 반복되기 때문에 발톱에 발생할 수 있는 조갑박리증 초기증상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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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다 손톱이나 발톱에 조갑박리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증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아지기도 하고 증상을 숨기기 위해 매니큐어로 병변을 감추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없어서 증상을 가리기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적극적인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조갑박리증은 증상도 다양하다. 보통은 앞에서 말했듯이 손톱이 피부와 분리되기도 하는데 갈라지거나 겹겹이 벗겨지기도 하고 손톱 및 발톱의 가장자리부터 벗겨지기도 한다. 손톱과 발톱의 색깔이 변하면서 통증이 생기고 찢어지거나 갈라지기 시작한다면 조갑박리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손톱과 발톱은 말초부위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이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조갑박리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순환장애를 꼽고 있다. 손끝 발끝으로의 혈액순환,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영양공급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손톱과 발톱이 분리될 수 있다 보고 있다.
실제로 조갑박리증 증상이 있는 환자 중 다수가 수족냉증 증상을 가지고 있고 어깨가 자주 뭉치고 결리는 순환장애를 동반하고 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서는 순환장애를 개선하는 치료를 바탕으로 한 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
자신이 조갑박리증 증상이 있다면 너무 차가운 음료수나 음식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고 반신욕 및 수욕, 족욕 등을 습관화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생활 관리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고 치료가 끝난 뒤에도 조갑박리증 재발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손톱 및 발톱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매니큐어의 사용 및 자극적인 세제의 사용을 피하고 손발톱을 짧게 깎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손발톱이 벗겨진 부분에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을 막기 위해 손을 씻은 뒤에는 반드시 꼼꼼하게 잘 말려주고 핸드크림을 손톱까지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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