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할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이제 제대로 된 책상과 의자를 갖춘 공부방을 마련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그동안 읽었던 손때 묻은 동화책은 모두 뒷방에 쌓아놓고 새 책만 책꽂이에 가지런히 진열하지요. 아이가 품속에 꼬옥 품고 잘 정도로 좋아하던 책들을 치웠으니 얼마나 섭섭하고, 생소한 새 책을 보면서 또 얼마나 긴장할까요? 학교에 들어가서 1학년이 되니까 좋아하는 책을 읽지 못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또 새 책에 정이 들려면 헌 책이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요. 따라서 책 정리를 할 때는 아이와 의논하여 좋아하는 책은 책꽂이의 아래 칸에 두고, 읽어야 할 새 책은 손이 닿기 좋은 곳에 두어 아이 스스로 책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꺼낼 수 있는 책에 손이 가기 마련이니까 아이들에게 굳이 강요하지 않아도 책을 읽는 성향이 바뀔 것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80권으로 된 전집을 갖고 있었는데, 정작 중학교에 갈 때까지 읽은 책은 60여 권에 불과했습니다. 그 후 6년 동안 그중 20여 권은 전혀 손도 대지 않았고요. 책은 한 권 한 권 사 모으면서 읽는 재미가 더 크기 마련입니다. 전집으로 한 번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아이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사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서점에 나들이하는 재미와 책을 한 권씩 사 모으는 기쁨을 느끼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학교에 빨리 적응하게 하려면 학교생활에 대한 내용이 담긴 책이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책 자체를 읽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겠지요? 책은 어렸을 때부터의 습관이 중요한데, 학교에 들어갔다고 읽지 않던 책을 읽으라고 한다면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것입니다. 그럴 때는 아이가 잠자리에 들 때 책을 읽어주고, 조금 지나면 서로 한 줄씩 번갈아 읽고, 나중에는 거꾸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정서를 위해서라도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기'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고, 아이가 원한다면 입학한 후 1년 정도는 계속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책을 골라 마음대로 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학 전이나 1학년 때는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부터 시작해 차차 독서량을 늘려가면 됩니다. 3학년쯤 되면 현실을 인식하게 되므로 환상과 현실이 접목된 신화와 전설, 역사 속에 실재했던 영웅들의 이야기, 위인전 등을 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학년이 되면 과학, 사회, 예술 분야, 탐정소설, 추리소설 등 구체적이고 정확한 지식과 논리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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