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믿을 수 없는 남자들 얘기
연애하는 사이, 특히 연애 초반에 섹스를 주고받는 남녀 사이에서 종종 나오게 되는 남자들의 얘기들 중에서 정말 믿기 어려운 것이 몇가지 있다. 그냥 믿으면 맘편할지 모르지만, 그냥 믿고 넘기기엔 다소 껄끄럽다. 믿는 말든 자유지만, 모르고 속는거보단 알고 속는게 낫지 않을까?
니가 처음이야 정말 처음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다 믿으면 곤란한다. 습관적으로 처음을 남발하는 남자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상대 여자가 순진해보일땐 더더욱 남발하게 된다. 상대가 자신의 첫 여자라고 목숨걸고 순정을 다바치는 남자가 요즘 얼마나 될까? 그러니 남자의 처음이야 라는 얘기를 듣고 빠져들진 마라. 뭐 빠져들것도 별로 없겠지만 말이다.
손만 잡고잘께 손만 잡고잔다는 얘기는 결혼 몇년차된 부부들에게서나 가능할법한 얘기다. 선남선녀가 손만 잡고 아무일 없이 잔다는 것은 굉장한 고행이다. 도를 닦는 남자라면 몰라도, 밤새 별의별 유혹이 가해져올 것이다. 손만 잡고 잘께 라는 말은, 처음에는 손만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다른 것도 잡을 수 있다. 원래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손을 잡으면 거의 신체의 절반을 잡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날 못믿어? 정말 믿을 수 있는 남자라면 이런말 하게 만들지 않는다. 미심쩍게 행동한 남자들일수록 이런 말을 자주 내뱉는다. 실제로 이런 말 믿었다고 큰코 다치면 여자만 손해 아니던가? 아니면 아예 믿지말고 각오하고 믿어주는척 한다면 몰라도.
사정할때되면 내가 알아서 뺄께 체외사정은 정말 믿을 수 없는 피임법 중의 하나다. 실제로 사정하기 직전을 남자들이 알아채서 체외사정을 하기도 하지만, 남자들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미미한 정액이 조금씩 흘러들어가는 것은 막을 수 없다고 한다. 절정을 맞아서 폭발하는 순간은 미리 알아채겠지만, 그전에 조금씩 정액이 나오는 것은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니 체외사정을 믿는건 위험할 수밖에. 이건 남자의 말을 못믿는게 아니라 남자의 몸을 못믿는 것이다.
콘돔 끼면 불편해서 말야 콘돔 중에서 가장 크다는 XL 사이즈를 필요로 하는 남자도 겨우 전체의 6%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것도 세계적으로. 콘돔이 작다거나 꽉 끼어서 콘돔없이 해야한다는 말은 믿을 수 없는 얘기다. 특히 한국에선 더더욱 그러하다. 성개방 수위가 높아질 수록 콘돔은 필수다. 나를 위해서도 그리고 상대를 위해서도. 그러니 콘돔끼는걸 주저해선 안된다.
바빠서 전화못했어 바빠서 전화도 못할 정도라고? 그건 바빠서 그런게 아니라 전화하고 싶지 않았거나, 이미 마음이 딴데 갔단 것으로 해석하는게 맞을거다. 응급실 의사나 전투중인 군인, 항공기 조종사 등 몇 특정 직업 그것도 특정 상황이 아니고서는 전화할 시간도 없을만큼 바쁜사람은 없을거다. 전화해서 겨우 30초도 통화 못나눌 만큼 바쁘단게 말이 되나 말이다. 그러니 연애 중에 바빠서 전화 못했단 얘길 자주 듣게되면 애정이 식고있음을 의심해봐라.
그애는 그냥 친구일뿐이야 열 여자 마다할 남자 없다. 그러나 자신의 애인 앞에선 열 여자를 다 드러낼 순 없지 않겠나. 잘 감추고 속이고.... 그러다가 의심스런 상황이 적발되었을때 남자가 자주 하는 변명 중에 '그애는 그냥 아는 친구일 뿐이야'라고 하는거! 이거 믿을 수 없는 얘기다. 특히 상대 여자가 이쁘다면 더욱 믿을 수 없다. 그냥 친구일 뿐이라며, 함께 밤늦게 단둘이 술마시거나, 단둘이 놀러가나? 남자 눈엔 이쁜 여자가 그냥 친구로만 보일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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