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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안 먹었는데 잠 안 오는 이유… 몸에 좋다는 ‘이것’도 조심해야

푸른들2 2025. 1. 13. 00:00
토마토, 배추과 채소 등 몸에 좋은 식품도 자기 전에 먹으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은 피곤한데 잠들기 어려울 때가 있다. 자기 전에 뭘 먹은 게 문제일 수 있다. 수면을 방해하는 음식은 카페인 함유 식품 이외에도 다양하다. 커피만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 배추과 채소가 대표적이다. 이들 채소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이중에서도 식이섬유가 밤엔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장까지 내려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므로 천천히 소화된다. 자기 직전에 먹었다간 소화 기관이 활성화돼 몸이 각성하기 쉽다. 

기름지고 매운 음식이나 고단백 식품도 잠을 방해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은 위가 소화하기 어려우므로 먹고 나면 몸이 편안히 휴식할 수가 없다. 매운 음식도 몸이 잠들지 못하게 한다. 잘 자려면 평소보다 체온이 0.5~1도가량 떨어져야 하는데, 매운 음식은 몸에 열을 내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도 자기 전엔 입에 대지 않는다. 단백질은 분자 구조가 커서 소화하기 어려운 영양소다. 위산이 많이 분비돼야 소화할 수 있으므로 먹고 잠자리에 누우면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안 될 수 있다. 

토마토처럼 산성을 띠는 식품이 문제일 수도 있다. 토마토는 비타민C, 철분, 라이코펜 등이 풍부해 몸에 좋다. 그러나 산성을 띠고 있어 자기 전에 먹으면 속 쓰림과 소화 불량이 생길 수 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먹지 말아야 숙면할 수 있다. 

푹 자려면 자기 두 시간 전부터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굳이 뭘 하겠다면 가볍게 라벤더 향을 맡거나, 캐모마일 차를 마시는 게 좋다. 라벤더와 캐모마일에는 신경 안정 효과가 있다. 인제대 연구팀에 따르면 라벤더향은 남성 성인의 수면 상태 관련 뇌파를 증가시키고, 각성 상태 관련 뇌파를 감소시킨다. 캐모마일 차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우울증을 완화한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