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자료모음

없던 빨간 점… 암 아닌 ‘이것’ 의심

by 푸른들2 2023. 5. 23.

 

체리혈관종과 딸기혈관종은 건강상 문제는 없으나 미용상 보기 안 좋다면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에서 작은 빨간 점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목이나 가슴 부근에 빨간 점이 많아져 신경이 쓰이곤 한다. 빨간 점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노화로 인한 체리혈관종
피부에 생기는 빨간 점은 대부분 체리혈관종이다. 체리혈관종은 1mm 정도의 작고 돌출된 빨간 점인데, 노화 과정에서 피부의 탄력 섬유 기능이 떨어져 일부 진피 혈관이 돌출돼 붉게 비친 것이다. 단순 노화 외에도 유전, 모세혈관의 과도한 증식 등이 체리혈관종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체리혈관종이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다만 점에 상처가 생겼을 때 주변 모세혈관이 함께 손상되며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점이 옷과의 마찰로 인해 출혈이 반복되는 부위에 생겼거나 미용적으로 보기 좋지 않을 때 제거를 고려한다. 체리혈관종 제거법으로는 혈관 레이저, 이산화탄소 레이저 등이 사용된다. 혈관 레이저는 과하게 증식한 모세혈관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고,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체리혈관종 병변 부위 표면 전체를 태워 제거하는 방법이다.

◇영아의 경우, 딸기혈관종
유아에게 생긴 빨간 점은 딸기혈관종이라 불린다. 딸기혈관종은 다른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해 볼록 솟아 있는 게 특징이다. 주로 얼굴과 목 인근에 나타난다.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에서 발병률이 3배 정도 높다. 딸기혈관종은 혈관의 과도한 증식으로 생기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부분 10세에 이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따로 치료하지 않는다. 다만, 환자의 10% 정도에서 병변 부위에 주름이나 변색이 생기고, 간혹 출혈이 발생한다. 이때는 치료가 필요하다. 레이저 치료, 스테로이드제 복용,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등이 치료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