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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날씨에 나만 추워서 '덜덜'… 이유는 바로?

by 푸른들2 2022. 12. 27.
특정한 체형이나 생활 습관, 질환이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더 잘 느끼게 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일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같은 추위에도 주변인보다 유독 더 추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옷 두께나 기분 등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체형이나 생활습관 또는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이 추위를 잘 느낄까?

◇근육 부족한 사람
체열의 40% 이상은 근육에서 만들어진다. 근육은 조금만 움직여도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열을 낸다. 따라서 근육이 부족하면 혈액이 몸 구석구석 퍼져나가지 못해 체온 조절이 잘 안 된다. 근육량이 줄어든 노인이나 식단을 극단적으로 줄여 체중감량을 한 사람이 유독 추위를 잘 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근육 대부분은 하체에 있기 때문에 하체 근육이 부족하면 추위를 더욱 잘 탄다.

◇뱃살 많은 사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배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은 추위에 훨씬 취약하다. 추위를 막는 역할을 하는 지방이 배에만 몰렸기 때문이다. 지방이 부족한 어깨나, 팔, 다리 등 다른 부위는 열을 쉽게 빼앗겨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야식 많이 먹는 사람, 과식하는 사람
야식을 먹거나 과식하면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린다. 이는 다른 부위에 제대로 혈액이 전달되지 못하게 해 더 추위를 잘 느끼게 한다. 혈액이 몸 곳곳에 전달돼야 열이 잘 발생하는데, 위와 장에만 과도한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빈혈 있는 사람
빈혈은 혈액이 온몸 곳곳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저산소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각 조직이 산소 부족으로 신체 대사를 잘하지 못하면서 추위를 많이 느낀다. 어지러움, 만성피로, 설사, 부종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빈혈이 있으면 소고기, 시금치, 바지락, 미역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좋다.

한편, 추위를 덜 타는 몸이 되려면 우선 근육을 키워야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근육을 키우면 겨울에도 체온을 유지하는 게 훨씬 수월하다. 외출할 때는 모자,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하면 체온 손실을 막는다. 밥을 먹을 때는 과식하지 말고 음식을 여러 번 씹는 게 체온을 높인다. 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머리와 얼굴 전체에 열이 나기 때문이다. 입에 음식을 넣고 30번 정도 씹고, 식사 시간도 20~30분을 지켜주는 게 좋다.